郡, 철저한 관리로 고품질 보관 지난해까지 482개 농가에 공급

[태안=충청일보 송윤종기자] 충남 태안군이 운영 중인 '초유은행(사진)'이 송아지 폐사율 감소에 큰 도움을 주며 지역 축산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5년 8월 문을 연 태안군 초유은행은 지난해까지 482개 농가에 초유를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156개 농가에 1200ℓ의 초유를 공급하며 송아지 생명 줄 역할을 하고 있다. 초유는 분만 후 1∼2일 내에 나오는 우유로, 일반 우유에 비해 고형물, 유단백, 비타민 A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외부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면역글로불린(lgG)이 풍부해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 필수적이다.

초유은행은 젖소에서 짜고 남은 초유를 냉동 보관하다 초유가 필요한 축산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군은 위생적이고 균일한 품질의 초유 공급을 위해 저온 살균 방식을 채택, 품질과 상태를 비중계로 일일이 확인하며 우수한 초유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어미소가 폐사했거나 젖 분비량이 부족한 경우, 송아지가 기력이 약해 스스로 포유를 못 하는 경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초유를 공급함으로써 송아지의 폐사율 감소 및 각종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군은 초유은행을 이용하는 축산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부터는 농업기술센터 뿐 아니라 각 지소(북부, 중부, 남부)에서도 초유를 공급, 농가가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군 농기센터 환경축산팀(☏041-670-5063)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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