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간부회의서
"청주시와 협의해 용역" 지시

▲ 더불어민주당 1차 충청권 당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합의 4개안을 공개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변재일 충북도당 위원장, 양승조 충남지사, 조승래 대전시장 위원장, 어기구 충남도당 위원장.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대전 중전철(지하철)과 충청권광역철도망과 등이 청주국제공항까지 연결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8일 "세종시가 주도하는 대전 지하철 1호선의 연장(대전 반석~정부세종청사 또는 세종터미널) 사업과 대전시가 추진 중인 충청권광역철도망 계획 등이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 회의에서 "청주시와 협의해 대전 중전철(지하철)이 오송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용역을 바로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전날 청주에서 열린 1차 충청권 당정협의회 내용을 일부 소개하면서 "세종시가 대전 중전철을 정부세종청사나 세종터미널까지 연결하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충북도와 청주시도 이 중 전철을 청주공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해 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전철이 조치원까지 계획된 만큼, 이 노선을 연장해 오송역과 청주 시내를 거쳐 청주공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주문이다.

이 지사는 또 1단계(계룡~신탄진)와 2단계(신탄진~조치원)로 나눠 추진 중인 대전시의 충청권광역철도망 계획과 관련, 조치원부터는 충북선을 통해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향상시키라는 지시도 함께했다.

내년도 정부예산과 관련, 이 지사는 미래 첨단농업복합단지 재추진, 미세먼지 저감 센터 설립,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및 중부내륙철도 예산 증액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내에서는 지난 주말 산불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며 "관심을 가지면 예방이 가능한 만큼 4∼5월, 특히 주말에 산불 예방을 위해 신경을 많이 써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당 및 광역지자체는 지난 7일 청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1차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 △미세먼지 공동 대응 △충청권 광역교통체계 구축 △4차 산업혁명 충청권상생벨트 구축 등 4가지 공동주제에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를 위해 당정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위원장은 4개 시·도당위원장과 도종환 의원(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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