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청주혜화학교는 중도중복장애(두가지 이상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학교 다목적실에서 실시된 프로그램은 '교내 딸기축제'와 '가요제'다.

딸기축제는 교사들의 창의성으로 구성한 가상공간과 실제 배치된 딸기를 장애 학생들이 직접 수확하는 1단계와 딸기디저트 만들기, 딸기밭에서 놀기 등 5단계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교만의 유통화폐인 '혜화머니'를 이용해 실제 시장과 같은 체험활동을 통해 기초적인 시장원리를 학습했다.

딸기축제는 학년별로 순환해 실시했으며, 중간에 '트로트가요제'를 병행 진행해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축제 분위기로 느끼고 중도중복장애학생들에게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선화 청주혜화학교 학부모회장은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어떠한 제약도 헤쳐나갈 듯 애써주는 모습에 늘 감사하고 감동을 느낀다"며 "학교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도 중증장애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적극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청주혜화학교는 '경제활동 프로그램을 통한 맞춤형 자유학년제 시범학교'로, 중도중복 장애학생들이 화폐를 이용한 시장활동을 체험하며 실생활 적응에 있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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