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기자] 대한불교 조계종 충북 청주 용화사가 올해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으로 '용화사 칠존석불을 만나다'를 13일 개최한다.

청주 용화사는 지난 1902년 고종의 비인 순빈(淳嬪) 엄(嚴)씨의 명에 의해 청주지주 이희복이 창건한, 대한제국의 마지막 원찰이다. 

원찰(願刹)은 창건주가 자신의 소원을 빌거나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해 특별히 건립하는 절을 말한다.

학계에 따르면 용화사 터는 고려 때 사뇌사지 터일 가능성이 있으며 한편으로는 통일신라시대 사찰이라는 설도 있다.

1993년 무심천 제방 확장 공사 때 용화사 주변에서 발굴된 400여 점의 사뇌사 유물이 국립청주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1989년 지정된 보물 985호 석조불상군의 설화와 불교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으로 지난해 문화재청의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 사찰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용화사는 올해도 불교문화와 다문화 체험, 답사, 인문학 강의 등 청주시민에게 역사 인식과 다양한 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13일 오후 1~5시엔 용화보전·천연비누 만들기,켈리그라피, 민화 체험, 나한상 그리기, 다문화 체험이 진행된다. 

이어 5시 30분~6시 30분 공양간에서 저녁 식사를 제공하며 7시 30분까지 장구춤, 바가바 합창단, 5080 중창단, 성악, 아이노크(버스킹) 등의 공연이 시민들을 맞는다.

청주시민이면 연령·성별 관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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