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은 청소년, 군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인터넷 도박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성인보다 10대 청소년의 도박 확산속도가 더욱 빠르고, 특히 군인·고등학생의 도박문화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충북지역 청소년들의 도박 문제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산 속도도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옥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오는 10월 말까지 총 24회에 걸쳐 군부대, 학교, 옥천지역아동센터 등 12곳 1500여명의 군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인터넷 도박 예방 교육을 하기로 했다. 

첫 교육은 12일 37보병사단 111연대 군인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전문 강사가 도박의 위험성, 도박 문제로 나타나는 범죄에 대한 이해 등을 강연했다.

청소년수련관을 자주 방문하는 김모 학생은 "이번 교육을 통해 도박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 방법과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임홍순 평생학습원장은 "충북지역 청소년의 도박중독 관련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우리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도박의 위험성을 알려 장차 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도박 문제로 위기에 처한 청소년이나 가족을 위해 상담전화 1388(청소년긴급전화), 1336(헬프라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운영 중이며, 연중무휴로 하루 24시간 동안 청소년들의 고민 상담은 물론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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