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특수교육원은 지난 12일 도내 초·중·고 통합학교 교장 100여명을 대상으로 청주 시각 장애 체험장을 찾아 '어둠 속 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통합학교 관리자들은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어둠 속에서 100분 동안 오직 청각과 촉각으로 네비게이터 안내를 들으며 횡단보도 건너기, 영화 관람 등을 체험했다.

주어진 맹인용 지팡이에 의지해 점자유도불럭을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며 영화관을 찾아가고 지하철을 타기도 했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벽에 부딪치고 불안한 마음에 발걸음을 제대로 떼지도 못했다. 참가자들은 100분간 어둠 속 편견을 버리는 체험을 했다.

이번 연수는 이론과 강의 중심이 아닌 체험형 연수로 계획해 통합학교 관리자들의 장애 인식 개선에 도움을 줬다. 학교 현장에서 존중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장애 학생 통합교육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특수교육원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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