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 5.충북 충주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는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62)의 3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아직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이 떠오르지 않으면서 잠잠한 총선 D-1년을 맞고 있다.

민주당이 두 차례에 걸친 지역위원장 공모에서 선정을 보류하고 새 인물 영입에 무게를 둠에 따라 후보 구도 형성에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해 6월과 지난 1월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섰지만 두 번 모두 선정을 미루며 자리를 비워 두고 있다.

우건도(70)ㆍ한창희(65) 전 충주시장과 권혁중 전 국립중앙박물관 고객지원팀장(60), 맹정섭 건국대 특임교수(60), 신계종 교통대 교수(65), 정상교 충북도의원(58), 강성우 전 충주중소상인회 사무국장(56) 등이 응모했지만 선택받지 못했다.

조강특위는 사고지역위로 남아있는 4개 지역에 재공모를 실시할 방침이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 차원의 인재 영입과 출마 권유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박종환 한국자유총연맹 총재(65)와 이원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55) 등 몇몇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주덕이 고향인 박 총재는 서울 중동고와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경찰에 입문해 음성ㆍ용산경찰서장, 서울청 감사관, 제주ㆍ충북지방경찰청장, 경찰종합학교장 등을 지냈다.

지금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위원이면서 국내 최대 국민운동단체인 자총을 이끌고 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법학과 72학번 동기이자 40여 년 절친이면서 정치적 후원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목행동에서 태어난 이 전 청장은 목행초를 다니다 청주로 이사해 운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30회)에 합격 후 공직을 걸었다.

국토해양부 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장과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국토교통비서관, 행복도시건설청장 등을 역임했다.

20여 년간 국토교통과 주택 분야에서 일한 정책통으로, 충주와 청주권에서 동시에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국당에선 재선 현역인 이 의원이 딱히 당내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을 만큼 견고한 장악력을 보인다.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맡고, 최근 국회 청문회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 저격수로 나서는 등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누가 상대가 되든 현재 페이스를 지켜 의정활동과 지역구 관리를 충실히 하자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차분한 수성 행보가 그의 전략이다.

주덕에서 태어나 충주중과 청주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 후 행시(23회)에 합격해 청주 부시장, 충북 행정부지사,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행정안전부 제2차관, 충주시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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