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 성료
11개 시군 1700여 명 화합 다져

 
▲ '생활체육과 함께하는 건강100세, 행복100세'를 슬로건으로 한 14회 충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지난 14일 제천에서 열렸다. 사진은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 모습.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어르신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건강축제인 '14회 충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생활체육과 함께하는 건강100세 행복100세'를 슬로건으로 지난 12일 충북 제천체육관 등 12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회에는 도내 11개 시군 1700여명의 동호인들이 게이트볼 등 10개 종목에 참가해 시·군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우정과 화합을 다졌다.

대회 당일 오전 10시 제천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는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 황규철 충북도의회 부의장, 이상천 제천시장을 비롯한 시장·군수와 김광홍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생활체조 종목에 참가한 영동군 박홍하 어르신(94)과 게이트볼 종목에 참가한 최종분 어르신(88·여)에게 최고령 참가상을 시상하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생활체육은 건강에도 좋지만 나이와 계층,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가 함께할 수 있고 인생을 활기차게 만들어 준다"며 "이번 대회가 충북 11개 시·군 어르신들이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종목별 경기장에서는 승패를 떠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60세 이상 어르신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건강한 노익장을 과시하며 참가동호인 모두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됐다.

생활체조 대회에서는 충주시와 영동군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 3위는 증평군이 차지했다. 궁도 종목에서는 보은군A조가 우승, 음성군 B조와 진천군 A조가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라운드골프는 제천시와, 청주시가 남·녀부 우승, 진천군과 청주시가 남자부 준우승과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는 제천시가 준우승, 충주시가 3위를 차지했다.

볼링 2인조 경기에서는 청주시 대표로 출전한 배병석·이기덕조와 임대수·이덕찬조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게이트볼 남자부에서는 진천군이 제천시를 물리치고 우승을, 여자부는 영동군과 단양군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다.

축구는 제천시가 결승전에서 진천군을 맞아 1대0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정효진 충청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대회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청춘 못지않은 에너지와 열정은 생활체육 활성화와 도민이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실버스포츠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0년 15회 충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는 단양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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