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NGO·정치권 촉구

▲ 충북NGO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청주지역 도시공원을 보전할 것을 촉구하며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28개 시민·환경·노동 단체로 구성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5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범덕 청주시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공원을 보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도시공원 확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가장 쉽고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청주시에서 발표한 민간공원개발 추진은 도시공원을 보전해달라는 시민사회의 요구와 미세먼지 저감을 바라는 요구를 묵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충북도당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청주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오히려 도시숲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도 부족한 판국에 민간개발을 한다는 것은 시민들이 맘껏 숨 쉴 수 있는 청주 만들기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지금이라도 한범덕 시장과 청주시는 도시공원과 도시숲을 지키기 위한 전향적인 인식전환을 통해 민간개발이 아닌 단·장기적 매입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들을 모색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시장은 지난 9일 청주지역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개발방식 최종안을 발표해 홍골 등 8곳을 민간공원 개발 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그 중 구룡공원은 청주시가 사유지를 일부 매입한 후 나머지 구역에 대해 민간공원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또 매봉공원은 민간공원으로 개발하면서 비공원시설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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