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영위원 위촉·첫 회의
이두용 감독 위원회 수장 맡아
부위원장 김경식 청주대 교수
강제규·정두홍 감독 등 참여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오는 8월 29일 개막하는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를 이끌어 갈 '운영위원회'가 구성된다.
충북문화재단은 그동안 물밑 접촉을 통해 영화제 운영위원회 위원 12명 선임을 마치고 16일 오후 4시 재단 회의실에서 위촉식과 함께 1차 회의를 한다.

운영위원장은 대한민국 무술영화 제작의 원조격인 이두용 감독이 맡는다.
이 감독은 지난 1974년 '돌아온 외다리'를 제작·보급, 홍콩 무술영화에 필적하는 대한민국 특유의 무술영화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부위원장은 청주대 영화학과 김경식 교수가 맡는다.
지역 영화계를 대표하는 김 교수는 대국민 홍보는 물론 무예액션영화 발전사 재조명을 통해 끊어지다시피 한 국내 무예액션영화 명맥을 잇는 산파 역할을 한다.

천만 관객 돌파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쉬리'를 연출한 강제규 감독, 드라마 '각시탈'과 영화 '리벤져'·'메달리온' 제작에 참여한 김우석 무술감독도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대한민국 액션 영화계를 대표하는 정두홍 감독도 참여하고 있다. 정 감독은 익히 알려진 대로 스턴트 무술감독으로서 '짝패', '흑산도' 등 다수의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충북 출신 사업가인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을 통해 투자해 대성공을 거둔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에 참여했던 이창세 프로듀서, 지난 1월 프리무예액션영화제 총감독을 맡았던 오동진 영화평론가도 함께한다.

이 밖에 무예(무술) 전문가로 대한사바테연맹 김은섭 대표와 서울대 체육교육과 박금수 연구원, 영화 전문기자인 문화일보 김구철 문화부장, 충북문화재단 고찬식 사무처장이 참여한다.

1970년대 홍콩 영화배우 이소룡과 같은 영화사에서 활동하며 1978년 영화 '죽음의 다섯 손가락'을 제작해 미국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충북 진천 출신 원로 정창화 영화감독은 명예위원장을 맡는다.
앞으로 운영위는 영화제 기본 계획 수립부터 콘텐츠 개발, 세부 프로그램 연출까지 운영 전반에 걸쳐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충주 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하는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오는 9월 2일까지 충주와 청주 일원에서 10개 국 5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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