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시장, 전문가 자문 제안
오는 8월 협력 체계 구축키로
옛 동명초 부지에 2022년 준공

▲ 이상천 제천시장 서울예술의전당 방문 모습.

[제천=충청일보 이재남기자] 충북 제천시가 서울예술의전당 건립 노하우와 운영 기술을 지원 받아 예술의전당을 짓는다.

제천시는 이상천 시장이 지난 12일 유인택 서울예술의전당 사장을 방문해 사업 계획, 설계·시공, 무대·음향·조명 관련 전문가 자문을 위한 업무협력을 제안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천 출신의 유 사장은 국가 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대표 시설로의 기능 확장과 함께 지방 공연 인프라 구축 지원 차원에서 제천예술의전당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제천시와 서울예술의전당은 오는 8월쯤 기술 자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 접근을 했다.

제천시는 오는 2022년까지 480억원을 들여 옛 동명초등학교 부지(1만7233㎡) 중 4125㎡에 예술의전당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현상 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등 절차를 밟기로 했다.

제천예술의전당은 800석 규모로 건립된다.

이 밖에 시는 옛 동명초 부지에 지하 주차장과 다목적 도심 광장을 조성하고 이곳에서 지역·대학 간 상생 협력 사업도 벌인다.

시 관계자는 "예술의전당이 들어서면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확대되며 쇠퇴된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