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이 3회 연속 시청률 상승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름다운 세상’이 남다름의 사고에 감춰진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제 자식만 감싸려는 부모들의 이기심이 폭발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시청자들의 분노를 포함한 공감대 역시 더욱 확산되면서 시청률은 3회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엔케이물산)이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4회는 수도권 4.0%, 전국 3.3%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오진표(오만석)가 교사들에게 박선호(남다름) 추락 사고를 조용히 덮으라고 무언의 압박을 내리는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 4.8%까지 올랐다.

이처럼 진표가 조용하고 신속하게 정리하려는 선호의 사고에는 어떤 진실이 숨어있을까.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불러일으키는 의심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첫번째로는 사라진 핸드폰과 일기장이다.

선호 사고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핸드폰과 일기장. 교내 CCTV도 작동하지 않은 현장에서 선호가 항상 지니고 다녔을 물건이 두 개나 사라진 상황이 강인하(추자현)에겐 납득이 되지 않았다. 핸드폰에는 학교폭력 동영상이 저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 인하에게 동영상을 전송하기 전 학교폭력 정황을 알아낼 수 있었던 중요한 증거품.

게다가 핸드폰 신호가 마지막으로 끊긴 지점이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학교라는 것도 수상쩍었다. 평소 일기 쓰는 것을 좋아했던 선호의 일기장도 사라졌다. 사고 당일 아침에도 일기장을 가방에 챙겨 넣었지만 사고 현장에서도, 학교 사물함에서도 일기장은 발견되지 않았다. 선호의 사고 당일 행적을 알 수 있는 핸드폰과 가족들에게 미처 말하지 못한 속내가 적혀있을 일기장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두번째로는 의문의 전화이다.

사고 당일 선호는 같은 반 학생 정다희(박지후)에게 세 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끝내 통화를 하지 못했다. 인하는 담임 이진우(윤나무)의 도움을 받아 다희 엄마(최유송)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냉랭한 거절이 돌아왔다.

선호의 마지막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어째서인지 선호를 반기지 않는 다희 모녀. 이는 인하에게 “다희 어머님이 뭔가 숨기고 계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라는 의심을 심었다. 의문의 전화는 또 있었다. 선호의 면회를 다녀온 서은주(조여정)가 누군가와 선호의 핸드폰과 일기장의 행방을 묻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알 수 없는 통화를 한 것.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 초조해지고 불안해진 그녀의 마음과 행동은 이 통화가 더욱 의문스러운 이유다.

세번째로는 운동화 끈이다.

인하에게 전송된 ‘어벤져스 게임’ 동영상을 통해 드러난 학교폭력 정황. 경찰에선 여청과(여성청소년과)로 사건이 넘어가고 학교에선 학폭위(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지만, 진실을 숨기고자 하는 동영상 속 학생들의 말은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게다가 조금 심한 장난이라고 생각했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았다.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하는 선호의 운동화에서 중요한 증거를 찾아냈다.

한편,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은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한다.

<온라인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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