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식물 100여 종 '빼곡'
어린이 체험학습장으로 선호

▲ 옥천군 농업기술센터 농심테마공원 내 원예치료 온실 전경.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봄 향기로 가득 찬 충북 옥천군 농업기술센터 내 농심테마공원이 연일 이어지는 봄 손님으로 활기가 넘친다.  

그 중 공원 한쪽 300㎡ 크기의 원예치료 온실은 한겨울에도 7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아 4계절 내내 푸르른 아열대 식물과 선인장을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다.  

원예치료 온실에는 대표적인 아열대 작물인 바나나 나무를 비롯해 올리브, 비파, 야자나무, 선인장 등 100여 종의 나무와 꽃이 빽빽하게 자라 작은 식물원을 연상케 한다.

곳곳에는 벤치가 놓여 있어 잠시 앉아 사진을 찍으며 쉴 수 있고, 온실 끝 아담한 목교 건너에는 작은 물레방아가 쉼 없이 돌아간다.  

2007년 처음 조성해 10년 넘게 쭉쭉 뻗은 나무들과 흥미진진한 공간이 신기한 세상을 만들어내며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부추긴다. 

2004년 조성한 3만3000㎡ 규모의 농심테마공원은 온실 외에도 허브동산과 자연학습장, 정자, 연못, 포도 파고라, 놀이터 등 볼거리·즐길거리가 많다.  

연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허브동산 내 튤립, 팬지, 데이지, 비올라 등 봄꽃이 활짝 피어 화사한 봄 정취를 느끼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고 있다. 

농사체험장에는 양앵두, 복숭아, 헤이즐넛, 커피, 망고 나무 등을 실증 재배해 볼거리를 선사하고, 6000㎡ 넓이의 연못 가운데로 데크를 놓아 산책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박구현 과학영농팀장은 "허브동산에 심은 형형색색 튤립이 4월 말까지 장관을 이룰 것"이라며 "주말에 가족·연인과 함께 간단한 간식과 돗자리를 준비해 나들이 오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농심테마공원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11월~3월은 오후 5시)까지다. 

30명 이상의 단체관람 안내를 원하면 옥천군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팀(☏043-730-4961)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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