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행복도시∼조치원 확장
오송∼청주공항 11월 개통
부강역∼북대전 예타 선정
계획 순항땐 전국이 2시간대

▲ 행복청 광역도로망 구축 주요노선.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세종시)를 기준으로 충청권 주요도시는 물론 주요 고속도로를 잇는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주도로 추진 중인 광역도로망 구축사업이 가시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청주와 대전 등 행복도시 인근 도시는 물론 전국 주요도시와의 접근성이 2시간대로 좁혀질 전망이다.

17일 행복청에 따르면 총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세종시로부터 전국 주요도시를 2시간 대로 접근할 수 있는 광역도로망을 구축하고 있다.

행복도시권 광역도로는 지난해까지 6개 노선 67㎞(57%)가 개통됐다.

올해는 10개(설계 3개, 공사 7개) 노선을 추진하고 있고, 향후 2개 노선을 더 계획하고 있다.

세종시 신도심인 행복도시와 구도심인 조치원을 연결하는 국도 1호선 확장사업은 다음달 착공한다.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왕복 4차로를 6∼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행복도시에서 운영 중인 간선급행체계(BRT)와 연계되면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국제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4.7㎞ 구간은 오는 11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신호교차로가 없는 왕복 4차로를 이용해 행복도시로 진입할 수 있어 거리는 3㎞, 시간은 10분가량 단축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강역∼북대전 나들목(IC) 연결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14.9㎞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조성하는 것으로, 다음 달 중 한국개발연구원이 경제성 검토에 들어간다.

경제성이 확보되면 행복청에서 설계·공사를 시행해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행복도시를 통과하는 차량을 우회시킬 수 있어 행복도시와 대전시 간 교통량을 분산하고, 주변 물류·산업단지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세종∼청주 고속도로, 당진∼영덕 고속도로와 함께 행복도시 외곽순환망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김진숙 행복청장은 "행복도시 광역도로는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더욱 발전하고 대전과 청주 등 행복도시와 인접한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통해 충청권을 넘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발돋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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