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BT, 제조 영업정지 공시

 

[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지난 17일 오후 10시 7분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위치한 네추럴에프앤피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 직원 A씨(28)가 연기를 많이 마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기를 마신 공장 직원 9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모두 귀가했다.

이날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 B씨(40)는 낙하물에 맞아 손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6대와 인력 230여명을 동원해 약 4시간 2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8514㎡ 규모 공장 중 5630㎡가 소실돼 50억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1층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공장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넥스트BT[065170]는 종속회사 네추럴에프앤피가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 공장의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제조 영업을 정지한다고 18일 공시했다.

영업정지 분야 금액은 약 436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49.7% 규모다.

회사 측은 "지난 17일 오후 10시쯤 오창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음성공장과 외주위탁사를 통해 최대한 매출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일부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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