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제천여고 배구부가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44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2~18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고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제천여고는 경남여고를 3대1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한봄고, 남성여고, 광주체육고를 차례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18일 대구여고와 결승전에서 주장 서수민 선수(3학년)를 주축으로 힘있는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조직을 앞세워 3대1 로 승리하며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1975년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44년 만의 우승이다. 제천여고 배구부는 올해 상반기에 개최된 춘계 남녀 중고배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 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희 제천여고학교 감독은 "힘든 훈련 중에도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며 연습의 끈을 놓지 않은 선수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우승 소감을 말했다.

한편 같은 대회에 출전한 제천산업고는 준우승을 차지하여 제천여고와 함께 배구 명문고의 명성을 입증했다. 제천산업고는 이번 대회 6연승을 노리는 남성고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세트 스코어 0대3을 기록하며 올해 두 번째 아쉬운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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