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지역 1분기 수출이 반도체부문을 제외하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시장과 수출품목의 다변화, 신규 수출기업 육성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1분기 수출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4.5% 증가해 같은 기간 한국 전체 수출이 8.5% 감소한 1327억달러, 반도체를 제외해도 5.3%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고 밝혔다.

1분기 충북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8% 감소한 5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충북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수요 부진과 가격하락 영향으로 21.8% 감소한 18억9000만달러에 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해엔 매분기 23억달러를 상회했다.

반면 반도체를 제외한 1분기 충북수출은 4.5% 증가한 33억5000만달러였다.

충북 10대 수출품목 중 건전지 및 축전지(26.2%), 정밀화학연료(40.1%), 자동차 부품(22.4%) 등이 각각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반도체 수출 부진의 악영향을 완화했다.

천진운 본부장은 "반도체 업황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여전히 지역수출에서 반도체가 큰 비중을 차지, 수출 감소 우려가 높은 만큼 이 외 품목의 수출 증가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수출시장과 수출품목 다변화, 신규 수출기업 육성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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