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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충청향우회 내홍, 역대 총재들이 나서 중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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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1  14: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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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충청출향인사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충청향우회 중앙회가 둘로 쪼개져 마주보고 달리는 기관차처럼 내홍 상태가 심각하다.

김영수 전 충청향우회 총재는 지난해 건강상 등의 이유로 사퇴를 언급했다가 번복해 이번 사태의 발단을 초래했다.

일각에서는 대전·충남 출신들이 대다수를 차지한 충청향우회 조직 내에서 충북 청주출신인 김 전 총재의 입지가 좁아져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어쨌든 김 전 총재는 지난달 26일 공식 사퇴했다.

하지만 이후 기존 집행부와 비상대책위원회가 각각 차기 총재를 추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충청향우회 분열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비대위는 지난 18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대전출신 정기엽 (주)진아교통 회장을 올해 말까지 임기의 총재 권한대행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이들은 올해 안에 차기 총재를 확정할 예정이다.
기존 집행부도 22일 차기 총재 추대 안건으로 임원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총재 인선작업에 돌입하며 맞불을 놓는다.

차기 총재 선임 시기는 비대위측보다 이른 올해 상반기 안에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초유로 2명의 충청향우회 총재가 동시에 출현할 것을 예고한 셈이다.
이러다보니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특히 30여년 충청향우회 집행부를 장악한 인사들과, 이런 인사들에 반대하는 비대위측간 공방전은 더욱 가열될 것이란 전망이다.

기존 집행부는 향우회 내홍을 초래했다는 책임에서, 비대위는 향우회 임원들의 동의를 거치지 않고 출범했다는 정통성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내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역대 총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충청향우회 역대 총재는 초대~2대 유근창(예비역중장)전 원호처장에 이어 3~4대 김용래(전 총무처장관·서울시장), 5~6대 곽정현(11대 국회의원), 7~8대 오장섭(14~16대 국회의원, 전 건설교통부 장관), 9대 유한열(10~13, 16대 국회의원), 10대 김영수 총재다.

초대 유 총재는 94세 고령이고, 김 전 총재는 사망해 직전 김영수를 총재를 제외한 곽정현·오장섭·류한열 전 총재의 역할에 이목이 쏠린다. 

곽 전 총재는 "양쪽 모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관련 발언을 하면 (내홍이 확대되는)구설수가 생겨 전 총재이지만 말을 아끼고 있다"며 관망세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분열사태의 해결 방안으로 "양측이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순수한 사람들로 구성한 수습위원회를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며 "오장섭 전 총재가 현재 명예총재이고 (저보다)젊으니 (충청향우회 내홍을 해결하기 위해 수습위원회 등에)나서면 우리는 뒤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장섭 전 총재는 "(충청향우회 내홍이 해결되기 까지는)시간이 필요하다"며 이번 사태해결에 당장 나설 뜻이 없음을 내비췄다.

역대 총재들이 중재에 나서도 양측의 입장이 워낙 팽팽해 성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관망만 해서는 안 된다.

역대 총재단이 지역의 어른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 충청향우회가 고향에 먹칠하는 상황을 조금이나마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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