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엑스포공원, 체납액 처리 3개방안 심의예정

거액의 부지 사용료를 체납한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내 대전 꿈돌이랜드의 정상화 여부가 오는 20일 결정될 전망이다.
지방공사 대전엑스포과학공원(사장 조명식)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꿈돌이랜드의 부지 사용료 체납액(42억원) 처리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선 △5억원 일시불 납부에 4년 무료 입장안 △연체이자 10억원을 탕감한 뒤 나머지 32억 가운데 5억원을 우선 납부하고 27억원을 20년간 분할 상환하는 안 △42억원을 20년간 장기 분할 상환하는 안 등 3개 안을 놓고 심의한다.
엑스포과학공원은 2001년 4월 꿈돌이랜드 운영회사인 ㈜드림엔터테인먼트와 부지사용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시지가 총액의 4%를 임대료로 받기로 했으나 운영난 등을 이유로 1%인 2억원만 내고 나머지 납부를 거부하자 지난해 8월 임대료 청구소송을 내 최근 승소했다.
이에 엑스포과학공원은 꿈돌이랜드의 부지사용료 미납에 따른 법적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었으나 꿈돌이랜드가 공원 측과 원만한 협의를 위해 부지 사용료 미납금 상환계획을 제출하겠다고 밝혀 올해 초까지는 법적절차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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