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충청일보 정옥환기자] 충남 아산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는 오는 23일 온양관광호텔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이순신 장군 탄신 474주년을 기념해 21회 이순신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순신,미래를 열다'가 슬로건인 이번 세미나는 임진왜란이 끝난 해로부터 7주갑(420년)을 맞아 임진왜란 시기 이순신이 준 현실적 교훈을 얻기 위해 '임진왜란과 이순신의 전략·전술'을 주제로 개최된다.

1주제 발표자 서강대학교 사학과 장준호 박사는 '징비록을 통해 본 조선의 전쟁수행전략'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징비록을 중심으로 임진왜란의 전개 과정에 따른 조선 조정의 전쟁 대비책 마련과 전황에 따른 대응 양상을 다른 사료들과 비교해 그 특징을 심도있게 제시한다.

2주제 발표자 제장명 이순신연구소장은 '임진왜란 시기 조선의 수군정책과 이순신의 수군 운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임진왜란 초기부터 강화교섭기간 중 조정의 수군정책에 대해 이순신이 어떻게 반응하고 수군을 운용했는가에 대해 분석한다. 특히 임진왜란 강화교섭기의 수군 상황이 전염병과 흉년 등 자연환경적 요인으로 매우 열악했음에도 조선 수군의 운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조정과 통제사 이순신 사이의 소통이 잘 이뤄진 때문이라고 소개한다.

3주제 발표자 한국학중앙연구원 김병륜 연구위원은 '임진왜란기 조선 수군의 전술과 진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수군전술 개념을 정립하고, 임진왜란 시기 수군진형 소개와 함께 화약무기 운용전술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룬다.

4주제 발표자 충남대 국사학과 송기중 박사는 '조선후기 기효신서 도입과 수군의 전술 변화'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임진왜란 중 명나라의 기효신서가 도입됨으로써 임진왜란 후 조선수군의 전술적 변화가 시작됐음을 밝히고 그 도입 과정과 수군 관련 내용을 정리한 후 수군의 전술적 특징은 무엇인가를 소개한다.

토론은 윤용출 부산대 석좌교수가 진행하고 지정토론자로는 김일환 순천향대 인문학진흥원 교수, 김강식 한국해양대 교수, 한성일 부산대 사학과 강사, 노영구 국방대 교수가 참여한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