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
김태년·노웅래와 3파전

▲ 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출마를 공식 밝히고 있다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더불어민주당 3선 이인영 의원(서울 구로 갑)이 21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5월8일 실시된다.

충북 충주출신인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승리를 위한 변화와 통합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경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이번 경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이번 출마는 총선승리의 야전사령관을 자임하기 위함"이라며 "총선승리로 촛불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평화, 더 큰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3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경고를 우리 스스로 혁신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저부터 안주하지 않겠다. 낡은 관념과 아집부터 불살라 버리고, 총선 승리를 위한 미드필더가 되어 중원으로 나가 경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진보의 길을 걸었던 제가 먼저 미래를 향한 혁신의 아이콘이 되겠다"고 말하고 "보수가 과거로 퇴행하고 극우로 편향될 때 저는 중원에서 미래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총선승리로 촛불정신을 완성하고 더 큰 민생과 평화, 더 큰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과감한 재정확대와 정책수단을 동원해 민생경제를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진보는 꼰대, 보수는 꼴통이라는 낡은 이미지에서 먼저 벗어나겠다. 디지털 정치, 녹색정치에서 미래세대와 연대해야 한다"면서 "미래의 대안경쟁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10대 의제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출마선언에 따라 경쟁자인 김태년·노웅래 의원도 조만간 출사표를 낼 전망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9일 경선 공고를 한 뒤 30일 후보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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