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 시민연대
9개 지자체 참여율 16.8%

[충청일보 진재석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는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내 11개 지자체의 '장애 인식개선 교육 현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시는 소속 공무원(2899명)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북도와 충주시, 제천시 등 9개 지자체의 평균 공무원 대상 교육 참여율도 16.8%(1만1771명 중 1974명 참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영동군은 상시근로자를 대상으로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했지만, 공무원에 대한 교육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연대는 괴산군의 교육참여율 100%는 읍·면 단위 공무원이 참여한 동영상 교육 이수 결과라며 군청 차원의 집합 교육 참여율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진천군은 지난해 총 5회의 집합 교육을 했으며, 공무원의 교육 참여율도 36.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고 참여연대는 설명했다. 

장애인복지법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충북참여연대 관계자는 "이번 자료와 관련해 추가 확인 과정에서 도내 대다수의 자치단체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인식개선 교육 결과보고를 해야 하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각 자치단체의 장애 인식개선 교육 참여율 역시 낮아 공무원에 대해 교육을 시행하는 등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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