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김병한 기자] 충남 천안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 조성을 위해 '아동친화도 조사'를 한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 가기 위한 기반을 갖추기 위해 아동 성장 환경과 욕구 파악을 골자로 시 차원에서는 처음 지역 아동을 분석한다.

 약 5개월 간 만 18세 1000여 명과 보호자, 아동 관계자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 친화도 설문과 분석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동의 생활 환경, 정서·신체적 건강, 안전, 학대 등의 실태 및 아동의 발달 과정에 대한 이해와 급변하는 아동의 특성 및 생존·보호·발달·참여 등의 아동권리를 조사해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한다.

 시는 아동친화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가입, 아동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입법예고 등을 완료했다.

 앞으로 아동권리 교육, 연구용역 실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생존권,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 등 기본 권리를 충분히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유엔아동권리협약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말한다.

 강복옥 여성가족과장은 "아동의 경험과 눈높이, 아동 권리에 기반을 중심으로 아동들이 살고 있는 가정·학교·동네가 얼마나 살기 좋은 가를 분석한다"며 "정확한 결과는 아동친화도시 천안의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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