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키움 재활교실' 운영
재활 관련 3개 학과 참여
장애인 삶의 질 향상 기여

▲ 영동군과 유원대는 오는 11월 29일까지 뇌병변이나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행복 UP 희망키움 재활교실'을 총 18주간 운영한다. 사진은 유원대 학생들이 맞춤형 의료상담을 진행하는 모습.

[영동=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영동군이 지역 대학교와 힘을 합쳐 지역사회에 새로운 웃음과 활력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동군보건소 내 지역사회 중심 재활센터는 유원대학교와 힘을 합쳐 군민의 건강을 살뜰히 챙기는 '행복 UP 희망키움 재활교실'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대학생의 열정과 나눔을 바탕으로 2012년부터 이어온 영동군만의 특별 프로그램이다.

군과 유원대는 올해 뇌 병변과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잔존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개개인의 신체기능을 향상하기 위해 오는 11월 29일까지 상·하반기로 나눠 총 18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의 보건소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유원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작업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3개 학과 학생 자원봉사자 80여명과 지도교수 3명이 장애인 재활치료에 참여한다.

배움과 나눔의 장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어 학생은 물론, 치료받는 군민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물리치료학과에서는 낙상 예방과 재활을 위한 근력·균형증진 운동, 그룹 재활운동지도 등의 집중재활운동교실을 운영한다.

작업치료학과에서는 일상생활 동작 반복 훈련, 놀이, 퍼즐, 기타 레크리에이션을 통한 사회 적응 훈련 등을 운영한다.

언어치료학과에서는 언어 재활 방법 지도와 교육 등의 바른말 언어 교정 교실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양질의 재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의 재활 훈련 도모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프로그램과 별도로 학생과 대상자 간에 2대 1로 맞춤상담을 운영해 사회통합 촉진과 신체위생, 재활 훈련, 장애인과 가족의 정서 지지, 가사와 일상생활, 지역사회 참여 활동 등도 지원한다.

그 밖에도 군 보건소는 의료기관에서 퇴원 후 지역사회에서 지원하는 건강보건관리서비스와 조기 적응 프로그램·장애인 재활프로그램 등을 충남대권역재활병원, 지역의 재활병원 등과 연계해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박인순 보건소장은 "장애의 신체적 기능 위축을 예방하고, 군민이 더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지역사회와 힘을 모아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재활센터를 이용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군민은 언제든지 보건소 재활센터(☏043-740-5942)로 문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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