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온마을 방과후 돌봄 사업 대폭 확대 추진 읍·면 5개 도서관도 참여

[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학교와 마을, 지역사회와 연대·협력해 '온마을 방과후·돌봄' 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최교진 교육감(사진)은 23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교육청은 올해 마을과 학교에서 추진하는 방과후·돌봄 사업의 폭을 넓히고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교육청이 추진할 방과후·돌봄 운영의 주요 내용은 △마을을 중심으로 한 방과후·돌봄 운영 △초등돌봄교실 확대 및 방과후학교 내실화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 운영 △지역돌봄협의체 구성·운영 등이다.

아이들의 삶의 터전인 마을에서 이루어지는 방과후·돌봄 활동은 '작은도서관 마을방과후 활동'과 '복합커뮤니티센터 마을방과후 활동', '마을학교'와 '동네방네프로젝트'가 있다.

'작은도서관 마을방과후 활동'은 학생들이 주중 방과후, 주말, 방학기간에 마을의 작은도서관에서 특기적성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과후 활동을 말하며, 올해에는 읍·면 지역에서도 5개 도서관이 참여해 마술, 창의보드게임, 역사보드게임 등의 프로그램에 80여 명의 읍·면 지역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2018학년도 이 활동에 참여한 학생·학부모·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한 결과, 학생 92%, 학부모 93%, 업무담당자 9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앞으로 교육청은 41명의 프로그램 순회강사와 공동 준비물을 지원하고, 학생·학부모·운영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및 강사 만족도 조사와 현장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교에서는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확대하고 방과후학교를 내실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교육청은 급증하는 돌봄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자 지난해보다 돌봄교실 39실을 증실해 초등학교 48교에 197실의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 4060명의 학생이 돌봄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
또 학교 내 방과후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학생들이 개설을 희망하는 방과후 프로그램 수요조사를 하고 신청을 받아, 읍·면지역 29개 학교에 214명의 방과후 순회강사를 지원하고 32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위소득 66%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했다.

시와 함께 설립한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는, 체험 및 방과후 활동 등의 허브기관으로서 마을과 학교를 연계하여 온(溫,On)마을 방과후·돌봄 역할을 담당하며, 센터의 사업과 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교육청은 올해 방과후·돌봄을 포함한 지역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교육자원조사를 하고, 교육청과 시에서 운영하는 사업을 통합·조정하고 이를 연결·홍보하는 통합플랫폼(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생학습센터 및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연계·활용하여 교육청 마을교사 등 다양한 평생학습을 이수한 세종시민이 기획·운영하는 마을 방과후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교육청은 해당 기관과 지역사회의 방과후·돌봄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청·시청 간 '지역돌봄협의체'를 구성, 돌봄의 사각지대 해소와 돌봄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우리 지역의 돌봄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 교육감은 "마을과 학교가 함께 아이의 삶을 중심에 두고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세종교육특별자치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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