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7월부터 지역화폐 발행
지역경제 선순환 구축 기대

▲ 충주사랑상품권.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7월 발행 예정인 지역화폐 ‘충주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모집한다.

시는 7월부터 10억원 규모로 5000원권과 1만원권 등 충주사랑상품권 2종을 발행해 유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충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 상품권인 충주사랑상품권은 국내외 경기침체 속에 지역자금 유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발행된다.

지역자금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다.

충주사랑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대형마트나 준대규모 점포, 유흥주점, 사행성 게임장 등에서는 사용이 금지된다.

구매자는 상품권 권면금액의 6%를 할인받아 살 수 있다.

가맹점도 상품권을 취급하면 카드결제 수수료를 줄이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다음 달 안으로 협약을 통해 지역 금융기관과 판매ㆍ환전업무를 대행할 판매대행점을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상품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외식, 주유, 학원, 문화, 체육, 의료 등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을 모집한다.

가맹점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사업자등록증을 가지고 시청 경제기업과(☏ 850-6015, 팩스 850-6015) 또는 가까운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서와 계약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상록 경제기업과장은 “충주사랑상품권은 인건비 상승과 카드 결제 수수료 부담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맹점 가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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