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정부, 중점산업으로 선정
중소벤처부 내 지원 조직 운영
삼성, 2030년까지 시스템분야에
133조원 투자… 1만5000명 채용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가 미래 먹거리 확보차원에서 주력하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청와대와 정부가 선정한 '중점육성 산업'으로 선정되면서 이 분야의 육성전략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와대와 정부는 비메모리 반도체 공정 중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를 적극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비메모리 반도체의 하나인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는 부처 내에 반도체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벤처형 조직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충북도는 충북 반도체 융복합산업타운 조성과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충북 반도체 융복합산업타운은 국가혁신융복합단지와 연계해 4차산업혁명에 대응해 반도체산업 육성과 신산업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반도체 혁신타운이다.

혁신타운 내에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파운드리 집중 육성 및 설계지원 오픈랩 구축 등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반도체 융복합산업타운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으로 지난 11일 시스템반도체 전문가 회의를 통해 산학연 집적 단지 조성, 인력 확보 및 정주여건 개선 방안, 벤치마킹 전략에 관해 의견을 수렴했다.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 사업은 반도체 패키지, 성능·신뢰성인증 평가, 불량분석 인프라 등을 구축해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위한 중소기업지원 사업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중소기업지원 △시험테스트를 위한 센터 구축 △5G △사물인터넷(IoT) △차량용 반도체 등을 위한 신규장비 구축 △기술개발 지원 및 전문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R&D 지원이 있다.

김상규 도 전략산업과장은 "정부의 파운드리 육성정책과 더불어 최근 삼성 등 대기업의 비메모리 투자 계획에 따른 펩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업체 동반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북도의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사업은 큰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에서 시스템 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연구개발(R&D) 및 생산기술 확충에 총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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