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융·복합 상권개발 대상 8곳 선정
10억씩 투입… "소득 증대·일자리 창출"

[충청일보 박재남·장중식기자] 충북 청주시 운천동(운리단길) 일원이 골목 특성과 지역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골목 상권'으로 조성된다.

행정안전부는 지역 특색을 살린 골목상권 개발을 위한 '지역골목경제 융·복합 상권개발' 사업 대상 지역으로 충북 청주시 등 8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직지골, 기억을 머금다(충북 청주시) △시인, 맛(만)나다(충남 부여군) △홍주가 흐르고 진도개도 신명나는 오홍통(전남 진도군) △오방길 맛거리(부산 연제구) △황금 대박골목길(전북 익산시) △셰프의 산책길(경북 칠곡군) △문전성시 이루는 밀양읍성거리(경남 밀양시)등 8곳이다.

이들 사업에는 지역 특색을 살린 골목상권 개발과 골목상권 자생력 제고 등을 위해 사업별로 10억원씩 총 80억원이 투입된다.

청주시 사업대상지인 운리단길은 지역 교통요충지이지만 역사 문화자원으로 인한 규제로 그 동안 상권 개발에 저해를 받아왔다.

행안부는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운리단길 상권과 직지·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연결하는 골목상권 활성화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 곳은 인류 기록문화(직지·공예·기록 등)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연계한 문화마케팅 전략으로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지역자산을 활용한 볼거리, 먹거리, 관광거리 골목길이 조성되고 기록문화와 연계한 통합디자인(기억을 파는 거리특화 등)도 구축된다.

또 직지코리아페스티벌과 연계한 기록문화 간판 정비, 주민 수공예 솜씨자랑 로드샵 등도 조성된다.

부여군은 세계유산도시로써 백제역사문화자원 부소산성, 정림사지, 궁남지와 인접돼 있고 사비로 석탑로 등 주요 간선도로 주변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이 곳에서는 신동엽 문학관과 연계해 시를 맛보고, 음식을 맛보고, 골목을 거닐고, 사람을 만나는 인문 콘텐츠와 골목상권을 융합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지역주민과 상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민간주도로 지역의 경쟁력 있는 문화자원과 연계한 컨텐츠를 개발하고 백마강 달밤 야시장에서는 부여 시 낭송회, 시민참여 콘테스트 등 이벤트도 추진된다.

고규창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상인과 주민들이 주도하는 융·복합상권개발 사업이 골목상권을 되살리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지역 소상공인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