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웅 수필가

[김진웅 칼럼] 김진웅 수필가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방송에서 지구의 날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환경부 보도자료 등을 통하여 알아보았다. 지구의 날은 UN(국제연합)이나 국가가 지정한 기념일이 아닌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서 출발했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1970년 4월 22일, 미 상원의원 게이로드 닐슨과 하버드대학생 데니스 헤이즈를 중심으로 개최된 기념일이다. 이후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실천을 유도하는 민간 중심 운동으로 발전하여 우리나라도 1995년부터 민간 환경단체 중심으로 매년 전국적인 지구의 날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환경부는 제49회 지구의 날을 맞아 4월 19일부터 25일까지 제11회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여, 필자도 참여하여 할 수 있는 것은 실천하였다. 올해 기후변화주간 핵심구호(메세지)는 국민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저탄소 생활실천의 필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에스오에스(SOS), 나의 지구를 구해줘!'로 선정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여겨진다.

올해는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저탄소 생활 실천을 확산시키고, 올해 정부혁신 과제와 국민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충청북도에서도 그린캠퍼스 저탄소생활 실천 캠퍼스, 승용차 없는 날 운영(4.24.), 체험 부스 운영(4.24.)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니 반갑다. 환경부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이해서 지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댓글로 보내는 ‘지구에게 한마디’란 이벤트(4.19.∼4.28.)가 있어 필자도 참여하니 보람 있었다. 당첨자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오천원권)도 준다니 많은 분이 참여하였으면 한다.

4월 22일 오후 8시부터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과 저탄소생활 실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소등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10분간 진행되었다. 전국의 관공서 건물과 지역별로 주요 상징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중심으로 하는 소등행사이다. 필자도 가족과 함께 지구의 날 기념 소등을 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소등을 한 곳보다 하지 않은 곳이 더 많아 아쉬웠지만, 정부세종청사와 남산 N서울타워 등에 조명이 꺼져 있는 모습을 인터넷에서 보고 기뻤다.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일이니 보다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으면 더욱 좋을 텐데…….

지구는 자원 고갈, 각종 쓰레기, 기상이변 등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는 위험신호를 곳곳에서 보내고 있다. 이번 지구의 날 슬로건인 ‘SOS, 나의 지구를 구해줘!’, ‘SOS, 나의 하늘을 구해줘!’처럼 기후변화는 우리는 물론 전 세계가 직면한 과제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탄소 생활 실천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더울 때는 시원하게 입고(쿨맵시) 추울 때는 따뜻하게 입기(온맵시), 대중교통 이용하기, 안 쓰는 플러그 뽑기, 에너지효율이 높은 전자기기 사용하기 등 에너지 절약 생활이 곧 저탄소 생활이니 하나하나 가능한 것부터 실천하여 소중한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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