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이낙연 총리가 오랜 기간 방치된 공원부지 확보와 조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2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회의를 통해 "과거에 공원 부지로 지정했으나 재원 부족 등으로 오래 방치된 곳이 많다"며 "그 결과 재산권 침해와 공원 부족의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원 부지 결정 후 20년 이상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지정의 효력을 잃게 하는 '공원일몰제'를 2000년 7월에 도입했다는 점을 강조한 이 총리는 "내년 7월이면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은 공원 부지의 79%가 지정에서 해제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정부는 지난해 4월 '장기 미집행 공원 해소방안'을 마련하고 지자체의 공원 부지 매입을 지원하는 등 공원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오늘의 논의를 토대로 각계의 의견을 더 들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된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총리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최선을 다해 최대한의 공원을 확보하기 바란다"며 "기왕이면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며, 주변 경관 및 주민 생활과 조화되는 매력적인 공원이 많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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