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메이크업·네일아트 등 분야별 30명씩 교육
2022년 오송에 교육관… 국비 270억원 확보 나서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가 화장품 등 뷰티산업 중심지로 성장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도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청주 오송에 K-뷰티 협력지구를 구축해 세계적 뷰티산업 메카로 육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국제 K-뷰티 스쿨' 설립이다. 도는 오송역 전시관 인근에 6000㎡(1800평) 부지를 마련, 교육관과 기숙사를 건설한다. 공사는 내년에 시작해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30억원으로 이중 270억원을 국비로 확보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사업타당성 확보를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발주한다.

연구용역 자료를 통해 이번 사업의 당위성을 마련하고, 관계 정부부처인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에 국비를 요청할 방침이다.

용역에서는 '뷰티 스쿨' 운영방식도 함께 연구한다.

분야는 헤어, 메이크업, 에스테틱(피부미용), 네일아트 등이다.

교육대상은 우리나라 뷰티 분야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으로, 현지에서 실제 뷰티분야 업종의 종사자다.

교육기간은 1∼2주 정도이고, 학급(분야)별 정원은 30명이 될 전망이다.

강사진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경자청 관계자는 "오송에 화장품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고, 화장품임상지원센터와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있어 K-뷰티 스쿨이 설립되면 산·학·연·관의 K-뷰티 클러스터(협력지구)가 구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대상의 뷰티 학교 설립으로 지역경기 및 관광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도는 매년 오송역 일원에서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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