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관, 후에시에서
전통공예 페스티벌 참가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간직한 '후에'에 충북의 전통 공예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충북 청주시한국공예관은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베트남 후에시가 개최하는 '2019 후에 전통공예 페스티벌'에 충북의 공예작가들과 함께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2월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업무 협약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예작가들의 교류를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다. 같은 해 9월 청주한국공예관에서 '청주·베트남 국제교류전'을 가진 데 이어 그 해 11월에는 후에시에서 열린 '2018 아태무형유산 NGO컨퍼런스'에 공예관이 초청됐다.

'후에 전통공예 페스티벌(사진)'은 전통 수공예품의 보존과 존중 및 개발을 목표로 하는, 베트남 후에시의 대표 문화축제다.

공예관은 축제의 성격에 걸맞는 충북의 전통공예 작가들을 선정해 '2019 청주-베트남을 만나다' 전시를 현지에서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국가무형문화재 136호 낙화장 김영조, 충북무형문화재 21호 목불조각장 하명석, 충북도명장 3호 국악기 제작 명인 소순주, 금속공예작가 안명수(충북공예협동조합 이사장), 철공예(대장간) 정민수 등 5인이다. 이들은 작품 전시와 판매는 물론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공예관은 페스티벌 현장에서 베트남 공예작가와 관람객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8일~11월 7일 개최하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를 홍보하고 청주시와 후에시의 업무 협약을 위한 토대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예관 박상언 관장은 첫 날인 26일 응우엔 반탄 후에시장과 만나 공예를 기반으로 한 문화교류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미래 가치적 창의도시로 발돋움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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