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등 화합행사 가져

▲ 안승수 부회장이 만남의 날 행사에 참석한 수몰민들을 소개하고 있다.

[단양=충청일보 박장규기자] 충북 충주댐 건설로 정든 고향을 물속에 묻은 단양군 도담마을 수몰민들이 만남의 날 행사를 지난 27일 도담마을에서 가졌다.

이날 고향을 지키고 있는 도담마을 이명휘 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은 재경향우회 회원 100여명을 초청해 애환을 달랜 하루를 보냈다.

마을 쉼터에 마련된 행사는 화합잔치로 노래자랑과, 재기차기, 경품추첨 등 인심좋은 고향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날로 진행됐다.

경품추첨은 모든 사람들마다 대부분 추첨에서 당첨돼 골고루 나눠 갖는 행운을 남겼다.

수몰전의 마을 풍경 사진과 주민들의 옛 모습을 닮은 사진 전시회는 정감 어린 사진을 통해 향수를 느끼며 이야기 꽃을 피우는 전시회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30여년전 충주댐에 의한 수몰민들이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어 1년에 단 하루동안 만나 옛 정을 나누는 날로 만든 행사다.

이명휘 회장은“충주댐이 들어선 뒤 60여 가구가 넘는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져 제대로 연락도 못하고 살았다”며“고향을 방문해준 향우회 회원들에게 감사와 함께 돌아 가시더라도 항상 고향발전에 힘이 되어 줄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도담마을 수몰민들은 거리에 관계없이 해마다 관광버스 대절 등으로 참여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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