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영동·예산 등 12곳 선정 단지 내 물리치료실·텃밭 등

[세종=충청일보 장중식기자] 정부가 어르신들이 거주와 복지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고령자 복지주택을 짓는다.

국토교통부는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고령자복지주택' 사업과 관련, 지자체 공모를 거쳐 충북 영동(208세대), 충남 청양(100세대)과 예산(120세대) 등 전국에 총 12곳(1313호)을 선정했다.

고령자복지주택은 6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이 주거지 내에서 편리하게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택과 복지시설을 복합건설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기존 주택과 다른 점은 저층부에 복지시설을 설치하고, 건강관리·생활지원·문화활동 등 프로그램 운영을 연계해 복지케어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복지주택에 입주하는 어르신은 아침에 일어나 높낮이 조절 세면대에서 편리하게 세수를 하고 점심에는 아파트 1층과 바로 연결된 복지관에서 이웃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 오후에는 물리치료실에서 허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저렴한 임대료는 덤이다. 올해부터는 고령층 주거지원을 위해 정부가 사회복지시설 건설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어르신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사업지로 선정된 곳은 연내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오는 2020년 착공해 늦어도 2021년부터 입주자모집을 거쳐 순차적으로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입주자격은 65세 이상으로 국가유공자 등 해당자,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상 생계급여·의료급여 수급자,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apply.lh.or.kr) 또는 마이홈포털(www.myhome.go.kr), 마이홈 전화상담실(☏1600-1004)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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