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소독ㆍ온탕침법 병행해야 효과 높여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농업행술센터가 29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철저한 종자 소독을 당부했다.

센터는 볍씨를 통해 전염되는 도열병, 키다리병, 벼잎선충 등을 방제하기 위한 약제 소독과 온탕침법 등 두 가지 소독법 병행을 강조했다.

약제 소독은 표면 살균효과가 높지만 내부 침투 살균효과는 낮아, 병원균이 균사와 포자 상태로 씨눈이나 씨젖까지 침입했을 때 살균효과가 떨어지므로 한 가지 약제만으로는 병해충 방제가 어렵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친환경 벼 재배에 사용할 수 있는 온탕침법은 약제 소독과 병행하면 97% 이상 종자 소독효과를 볼 수 있다.

온탕침법에 민감한 운광벼, 일미벼, 삼광벼 등은 처리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 보급종 볍씨는 소독 약제가 도포된 상태로 공급기때문에 30℃의 물에 48시간 동안 담가 소독하면 된다.

단 보급종 볍씨을 세척한 뒤 물에 담그면 소독약제가 씻겨나가 효과가 없고, 살균제를 추가 사용하면 발아율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따라 올바른 소독법이 중요하다.

홍기섭 농업소득과장은 “종자 소독은 한 해 농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일”이라며 종자 소독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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