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협약… 연 2천만원 절감
불법 건축물 근절 1석2조 효과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지역 건축사들이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경로당 개ㆍ보수 설계 재능기부에 나선다.

충주시와 충주지역건축사회는 29일 충주시청 시장실에서 경로당 개ㆍ보수 건축설계 재능기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건축사회는 경로당 개ㆍ보수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건축설계와 현장조사, 건축신고 지원 등을 재능기부하고, 시는 행정적 지원과 관련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

각 마을과 경로당은 그동안 소규모 공사인 경로당 지붕ㆍ비가림시설 설치, 화장실 증축, 보일러실 설치 등을 추진하기엔 설계비가 부담스러워 공사를 포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시는 올해 경로당 개ㆍ보수부터 건축설계 재능기부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연간 2000만원(설계 20건 정도)의 예산을 절감하고, 불법 건축물을 근절하는 1석2조 효과의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채희천 회장은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이 보다 편한 시설에서 여가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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