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시장, 수소관용차 운행
道 최초… 시의장 하반기 교체
내달 3∼5일 시청서 전시행사

▲ 조길형 충주시장이 29일 충주시청 현관에 전시된 현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살펴보고 있다.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조길형 충북 충주시장이 도내 자치단체장 최초로 관용 수소전기차를 타게 됐다.

충주시는 1회 추경에 반영한 수소전기차 구입비 8000만원이 시의회 심의를 통과해 빠르면 다음 달부터 수소 관용차를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시장 관용차에 이어 하반기에 시의장 관용차까지 수소전기차로 교체하는 등 수소전기차 운행에 앞장설 방침이다.

또 현대차 충북지역본부 협조를 받아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일간 시청 현관에서 넥쏘 수소전기차 전시행사에 들어갔다.

수소전기차는 충전시간 5분에 1회 충전으로 500~600㎞를 운행할 수 있으며, 무소음에 가까운 쾌적한 승차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공기정화시스템을 갖춰 차 안으로 유입되는 공기 중 미세먼지 99.9%를 정화한다.

넥쏘 1대 운행으로 디젤차 2대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을 만큼 대기질 개선효과가 크다.

시는 수소 관용차 구입과 수소전기차 전시행사를 계기로 수소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보에 한층 힘을 실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전기차의 안전성과 실용성을 검증하면서 보급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목표다.

우선 올해 안으로 수소전기차 50대를 민간에 보급하고 충천소 1곳도 문을 열기로 했다.

이에 발맞춰 수소전기차 등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소전기차 원스톱지원센터를 만들고, 청정수소를 생산ㆍ공급하기 위한 수소융복합실증단지 조성사업 등 각종 정부 공모사업 응모를 추진하고 있다.

충주기업도시에 입주한 세계 유일의 수소연료전시 스택 양산업체인 현대모비스는 충주공장에서 2공장 건립을 통해 현재 연 3000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연 4만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전시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수소전기차의 강점과 매력을 알게 되길 바란다”며 “충주가 수소경제시대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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