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단, 내달 2일 가족음악회
시향, 3일 임산부 EQ 콘서트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립예술단이 가정의 달인 5월에 이색적인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먼저 청주시립국악단이 2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14회 정기연주회로 가족음악회 '3人3色 한마당'을 선보인다. 온 가족이 함께 국악을 이해하고 즐기면서 재미와 감동을 느끼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먼저 푸른 5월에 어울리며 국악단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조원행이 작곡한 국악관현악 '청청'이 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수원여대 교수이며 한국 색소폰의 명인인 이정식과의 협연으로, 이준호가 작곡한 국악과 재즈의 만남인 '축제'를 연주한다. 

이정식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종교음악작곡학과를 졸업했으며 2010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다음으론 바이올리니스트 김권식과 이정식이 함께 꾸미는, 홍동기 작곡의 국악관현악 '고구려의 혼'이 관객들을 맞는다. 

경희대 음대를 졸업한 김권식은 KBS 관현악단 악장을 28년 동안 지냈다. 경기관광공사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일본(교토), 스페인, 싱가폴, 중국(제남, 청도, 장춘, 연길) 등에서 다수의 초청 공연을 했다.

이어지는 무대에선 태평소 연주자 조갑용이 이정식, 김권식과 함께 태평소 시나위 '시나위 2019'를 연주한다.

소리꾼이기도 한 조갑용의 영남성주굿은 영남의 독특한 소리 목으로 불린다.

곰삭은 감칠맛이 밴 그의 소리는 빠르면서도 조절되고 흥겨우면서도 억제돼 듣는 사람의 흥을 돋운다는 평이다.

다음으로 조원행이 편곡한 경기민요를 김소희, 이소연, 장혜지, 김소희가 흥겨운 소리로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박범훈이 작곡한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을 김민상, 김준호, 정성엽이 협연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다음 날인 3일 오전 11시에는 청주시립교향악단이 기획공연으로 '임산부를 위한 EQ 콘서트'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연다.

방송인 김병재가 사회를 맡는 이번 EQ 콘서트는 새 생명을 위한 태교 음악회이자 임산부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공연 전에 먼저 산부인과 신동기 전문의가 '엄마 준비하기'를 주제로 태교부터 출산까지 신체 변화와 마음의 준비 등 '꿀팁'을 전하는 특강을 10~15분 정도 진행한다.

이어 임산부를 위한 EQ 프로그램은 현악앙상블인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Air on G string'으로 시작한다.

뒤를 이어 비발디의 4개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Concerto for 4 violins and Strings'을 연주하고 청주시향 수석단원인 첼리스트 구희령이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Swan Lake'를 들려준다.

이어 시향 단원들이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 'Holberg Suite Op.40' 등을 연주한다.

국악단의 '3人3色 한마당' 입장료는 R석 1만원, S석 5000원, A석 3000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다.

시향의 'EQ 콘서트'는 전 석 8000원이며 쿠키와 차가 제공된다.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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