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부터 청주서 독서대전
전시·강연·체험 프로그램 진행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북 청주시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해 매년 지자체 한 곳을 선정해서 펼치는 전국 규모의 독서 행사다.

2014년 1회 군포시를 시작으로, 인천, 강릉, 전주, 김해를 거쳐 올해 6번째 행사 개최지로 청주시가 선정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의 총 사업비는 7억원이다.

전국 유명 출판사, 서점, 도서 관련 협회 등이 참여한다.

소설가 조정래, 시인 김초혜, 판화가 이철수, 광고인 박웅현, 방송인 김병조 등이 강연자로 예정돼 있다.

행사 주제인'책을 넘어'는 책과 관련된 사람, 문화, 역사, 환경 등을 조명해 책의 미래를 밝히고 인류의 삶 속에서 책이 가진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보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1454년 청주목에서 발간된 '신간대자명심보감' 등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청주 고서를 통해 옛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가르침을 만날 수 있는 '청주 고서 특별전' 등 전시·강연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책을 통해 옛 것과 새 것, 구 세대와 신 세대, 남과 북이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헌책방·독립출판 거리 체험', '랩 스토리 경연대회', '북녘의 책과 사람들' 등 이색 체험·공연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이 외에 청주시민이 직접 기획하는 '강전섭 소장도서 특별전', '박준미 청주신선주 선비문화 체험',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청주 문화 여행' 등도 진행된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독서대전이 직지와 교육의 도시 청주를 알리고 지역 출판문화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남은 기간 동안 참신한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관람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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