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경제역동성을 높이고 혁신경제로 나아가기위해서는 제2의 벤처붐 조성에 특별히 역점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등 3대 분야를 중점 육성산업으로 선정해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분야가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 3대 기둥이 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벤처투자의 신설법인수가 역대 최대, GDP 대비 투자비중은 미국 다음으로 세계2위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성장 속도도 빨라서 신생벤처로서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기업수가 2017년 3개에서 최근에 벌써 8개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벤처에 사람과 돈이 몰리고 있는 만큼 벤처창업과 투자혁신이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전용펀드 조성, 엔젤투자와 크라우드 펀드 활성화 등 정책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SK하이닉스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에 120조, 삼성이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정부도 기업의 투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규제혁신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선허용후규제 방식의 규제샌드박스가 시행됐다”며 “시행 100일 만에 26건의 승인사례가 나올 정도로 외국에 비해 속도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자체와 협조해 기존 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며 “지자체의 교부를 마친 세계잉여금 정산분 10조 5000억원도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