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30일 '생리활성이 우수한 쌍별귀뚜라미 유산균 발효빵 제조방법'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쌍별귀뚜라미(Gryllus bimaculatus)는 지난 2016년 3월 식품공전상 일반식품으로 허가된 식용곤충으로 메뚜기목 귀뚜라미과에 속한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불포화지방산 및 필수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으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도 농기원은 식용곤충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없앨 수 있도록 우리에게 친숙한 발효빵으로 개발했다.

특히 쌍별귀뚜라미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재료의 전처리 방법 및 배합비, 발효조건 등을 구명했다.

개발된 쌍별귀뚜라미 유산균 발효빵은 단백질 함량이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항산화활성(DPPH)은 5.15%에서 76.33%, 총폴리페놀 함량은 222mg%에서 375mg%로 증가했다.

송용섭 충북농기원장은 "기호도 평가 결과 잡곡을 첨가한 빵과 같은 외관, 식감, 맛을 지니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곤충 사육농가는 충북 182농가 등 총 2136농가이며, 이 중 쌍별 귀뚜라미는 충북 32농가 등 모두 384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