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오 시의원, 안전 관리 철저 촉구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변종오 의원(사진)은 30일 42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농촌지역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농수로 관련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을 시에 촉구했다. 

변 의원은 "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인한 극심한 가뭄과 지하수 고갈화로 농촌지역에서 관정개발 및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농수로 등을 많이 개발했다"며 "대청댐과 진천 초평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된 대형 콘크리트 농수로가 북부지역 12개 지역을 통과하며, 총길이가 110㎞가 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청원구 외하동에서 발생한 농수로 추락 사망사고를 언급하며 "본의원이 사망사고 농수로 현장과 다른 농수로 몇 군데 현장을 확인한 결과 성인의 키를 훌쩍 넘는 높이인 2.5m, 넓이 2m의 직각 콘크리트 박스로 만들어져 있어 그 규모에 두려움과 위협을 느낄 정도였으며, 농수로에 추락하면 건장한 청년도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현재 청주시 농수로에 가드레일이나 휀스 등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는 구간은 불과 13% 정도로 너무나 부족해 관계 기관 모두가 힘을 합쳐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변 의원은 "위험천만한 농촌의 현실에 예산 타령만하고 안전한 청주를 만든다고 구호만 요란하게 외치며 안전에 대한 허상에 젖어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청주시와 충북도 그리고 한국농어촌공사가 함께 협의해 농수로 안전대책에 대한 예산 증액 편성과 집행으로 시민을 위한 안전대책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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