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사단법인 경호원 총재

본격적인 축제의 계절이다. 축제장의 대부분은 혼잡하다. 야외에서 시설을 임시로 설치하여 행사를 하는 경우 제대로 된 건축물처럼 만족할 만한 시설은 아니다. 특히 시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화장실의 경우 줄을 서기도 하고 더 혼잡하다. 여자 화장실은 줄을 서서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문제는 이러한 공중화장실까지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여 신체부위를 집중 촬영하는 등의 몰래 카메라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특정인과 특정장소를 대상으로 한 몰래카메라 범죄가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고화질의 몰래카메라를 사용해 대중목욕시설, 공공화장실, 탈의실, 주택의 주거 등 설치장소와 대상도 다양하다. 이처럼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디지털 성관련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는 다중이 이용하는 화장실 칸마다 스마트 폰 등을 이용한 몰래카메라 방지막을 설치하고,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구매 하는 등 몰래카메라 없는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 최근에는 기기의 첨단화로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몰래카메라를 작동할 수 있다. 카메라 화질 등 기술이 발달하면서 모자, 안경, 시계, 반지, 볼펜, 충전기 등 다양한 생활용품 변형되어 제작은 물론 야외 공중화장실의 경우 나비 등 곤충으로 제작되어 설치하기도 한다. 자세히 보아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었다.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전파되기 때문에 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또 국민다중을 상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피해정도가 심각하다. 몰래카메라의 피해자는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 것에 그 고통을 감당하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들기도 하고,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린다. 대부분은 몰래카메라를 설치하여 그 영상을 유포한 사람은 금전적 이익을 취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몰래카메라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중시설의 경우 전등 주위 등 몰래카메라가 설치될만한 장소를 살펴본다. 주위에 바늘구멍처럼 조그만 구멍이 있는지 자세히 보아야 한다. 반지, 시계, 인형 등 여러 종류의 생활용품 형태로 만들어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한다. 유달리 이러한 것을 만지면서 직접 촬영하는 사람도 경계하여야 한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에서는 몰라카메라 설치가 예상되는 화장실 등에 주기적으로 몰래카메라탐지를 실시하여 도촬로부터 피해를 예방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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