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남 부여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달 30일 부여읍 현북리 시설토마토 재배농 김면종씨 농장에서 승용 식물고속파쇄기 시연회를 가졌다.

군은 전국 최대의 시설원예 주산단지여서 수확 후 식물체 줄기 등 부산물이 많이 배출돼 농가들은 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 부패로 인한 악취로 주민들의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이번 식물파쇄기 구입 임대 사업이 시설원예 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식물파쇄기는 승용식으로 이동이 자유로우며 식물체를 고속 파쇄하고 운송트럭에 자동 이송할 수 있어 농가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물은 미생물 발효과정을 거쳐 축산사료는 물론 원예작물 고급 퇴비로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특히 가축이 사료로 섭취할 경우 장 기능 개선과 면역력 향상은 물론 체중 증가와 등급 향상이 예상된다. 
향후 군은 부산물 발효사료를 활용한 '토마 한우'를 자체 고급육 브랜드로 육성해 갈 계획이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수확 부산물 처리 노동력이 40%나 절감되고 파쇄물 사료화를 통해 일반 배합사료 대비 21%의 사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임대사업이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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