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문위원 23명 위촉
입주의향서 확보도 박차

[충주=충청일보 이현기자] 충북 충주시가 바이오산업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바이오기업 입주의향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승인에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시는 1일 중앙탑회의실에서 바이오산업자문위 위원 23명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가졌다.

자문위원에는 안석영 부시장과 바이오 관련 학계 전문가, 바이오 기업 임원, 기업 유치 컨설팅 전문가 등이 참여해 분기별로 정기회의를 열 계획이다.

위원들은 앞으로 바이오헬스 기업 정보 제공 및 홍보, 정밀의료 특화 및 차별화 논리 개발, 국가산단 기본 구상(안) 자문, 바이오헬스산업 관련 전문분야 자문 등 역할을 맡는다.

시는 오는 9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며, 이에 따른 경제적ㆍ정책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 자문위와 함께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정남 바이오산업과장은 "바이오산업 전문가 자문이 예타 평가항목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이 충주의 미래 먹거리 성장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는 지난해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이후 경제적 타당성 입증을 위해 전국의 바이오 기업체를 접촉, 입주의향서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에 입주 희망 의사를 밝힌 기업은 46개 업체에 달한다.

이들이 입주의향서에 희망한 부지 수요만해도 전체 산업용지 148만여㎡ 중 132만여㎡로 88%에 육박할 만큼, 타당성 확보는 순항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바이오산업자문위의 조력을 받아 추가 입주의향서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 전국 유수의 바이오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국가산단에 유치를 추진 중인 충북대병원 충주분원에 대해 산단 조성 시점인 2026년까지 지속적 추진 방침을 거듭 밝혔다.

권오동 신성장전략국장은 "충북대병원 분원은 시의 짝사랑이 아니라 결혼을 약속한 약혼을 한 것"이라며 "양측이 서로 분원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고 절대 포기나 중단은 없다. 충주를 발전시키고 가능성 있는 사업에 구성원 모두가 다같이 힘을 모으는 게 맞다"고 말했다.

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오는 2026년까지 정부 예산 3586억원을 투입,서충주신도시에 이어진 대소원면 본리와 완오리 일원에 250만㎡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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