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노동절을 맞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언급하고, "노동은 인류의 문명을 만들었다. 예술적 영감이 깃든 노동이든, 숙련 노동이든, 단순 노동이든, 생산직이든, 사무직이든 노동은 숭고다. 노동은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노동은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대통령은 "'노동존중 사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라고 밝히고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는 모두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것을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자 한 정책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노사정이 함께 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로 좋은 결실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항상 힘을 보탤 것이다. 노동계 또한 우리 사회의 주류라는 자세로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과거 기울어진 세상에서 노동이 '투쟁'으로 존중을 찾았다면, 앞으로의 세상에서 노동은 '상생'으로 존중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노동자들에게 의식전환을 주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글 말미에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 노동으로 꿈을 이루고, 노동으로 세계를 발전시키고, 노동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나라를 이뤄내고 싶다. '숙련공', '기능공', '마스터'들이 우리의 일터 곳곳에서, 또는 사회 곳곳에서 주역으로 대접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집권 1년차를 맞은 지난해 노동절에는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이 제도에 의해, 또는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 홀대받고 모욕받지 않는 세상을 생각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