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한울 등 일라이트 광산 4곳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사업화
지식산업센터 국비 확보 나서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와 영동군은 일라이트 천연광물 소재를 산업용으로 활용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사업화를 추진한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영동군의 일라이트 매장량은 수백만t에서 5억t으로 추정된다. 

경제성을 갖춘 일라이트 광산이 보전된 지역은 충북 영동군이 유일하고 전국 최대 규모다.

일라이트 소재는 인체에 유익한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방출되고, 벤젠·톨루엔· 포름알데하이드·암모니아 등 유해화학물질의 탈취·흡착 효과가 있다.

영동군내 일라이트 광산업체는 용궁, 한울, 대양, 옥인 등 4곳이다. 

관련업체는 전국적으로 35개소가 있다.

그동안 일라이트 소재는 내화재, 도기, 타일 등 요업원료와 토양개량제, 비누 등 생활용품에 소량으로 활용되어 왔다. 

앞으로 화장품·의약품 원료 및 건강용품(입욕제, 크림)과 세라믹 소재, 융·복합 제품개발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확대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세라믹기술원 오송융합바이오세라믹소재센터는 일라이트에 대한 생물학적 안전성 및 산업용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방사능 안전성 검사 등 기초 연구를 수행해 산업적 활용성에 대한 검증을 완료한 상태다.

이 센터는 앞으로 일라이트를 활용한 고부가가치제품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특히 충북도와 영동군은 일라이트 소재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통한 지역특화산업 육성에 기여하게 될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총사업비 140억원 중 2020년 정부예산에 설계비 9억원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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