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인전’이 독보적인 범죄 액션의 탄생을 보였다.

칸 국제영화제 초청과 할리우드 리메이크 확정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5월 가장 강력한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악인전'이 언론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드디어 공개된 영화 '악인전'이 독보적인 범죄 액션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개봉 전부터 해외 104개국 선판매,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섹션 공식 초청, 할리우드 리메이크 확정 등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만큼 영화 '악인전'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이원태 감독은 “권위 있는 영화제가 인정해준 거라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끝까지 겸손하게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겠다”며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생애 첫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된 김무열과 김성규 역시 설렘을 감추지 못했으며 '부산행'에 이어 두 번째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 마동석은 “영광이다. '부산행' 때 스케줄로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가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어 할리우드 리메이크에 대해 마동석은 “그동안 '악인전'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마침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사 관계자가 '악인전'을 좋게 봐주시면서 인연이 되었다”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리메이크 작에서 주연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다른 언어로 각색했을 때 달라질 수 있는 디테일한 부분을 짚어주는 역할로서 프로듀서 제안도 받았다”고 전해 할리우드에서 배우에서 프로듀서로까지 저변을 넓힐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원태 감독은 “범죄 액션과 느와르 장르의 기본 공식은 선과 악의 대결이다. 하지만 현실 세계는 선과 악이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누구나 마음속엔 선악이 공존한다”며 “이런 주제를 가지고 이야깃거리를 찾다 여러 사건들을 종합해 '악인전'을 만들었다”고 이야기의 출발점을 전했다.

이원태 감독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살린 세 캐릭터에 대한 배우들의 소회도 이어졌다. 마동석은 “제가 마동석화시킨 캐릭터 중 극단까지 치닫는 캐릭터”라며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김무열은 “형사가 범죄자를 쫓을 때의 집착을 항상 생각하려 했다.

또한 마침내 범인을 잡았을 때를 회상하던 형사님의 표정을 항상 생각했다”며 조직 보스도 감당 못하는 형사 정태석으로 지냈던 시간을 털어놨다. 연쇄살인마 K 역의 김성규는 “기존의 연쇄살인마 캐릭터들과 다르게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지 않으려 했고, 시나리오 안에서 필요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연쇄살인마 역할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가는 장동수와 정태석의 관계에 대해 마동석은 “서로 싫어하는 사이이지만 함께 일을 도모하며 가까워지는 관계의 변화에 있어 수위와 톤을 지키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밝혔다.

한편, ‘악인전'은 오는 5월 1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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