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년 째… 예약 마감 목전
백제시대 옷 입고 교육 체험 진행

[충청일보 신홍균기자] 충남 부여군이 오는 11일 올해의 첫 운행을 시작하는 신개념 테마버스 '백시달 EQ'버스가 예약 조기 마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백시달'은 '백제의 시간을 달린다', 'EQ'는 'Education Quiz)'의 줄임말이다.
백시달 EQ버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자체 시티투어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 해 10월 26일 운행을 시작했다.

그 해 성과가 인정돼 올해도 '문화콘텐츠형 시티투어'에 뽑혀 2년 연속 운행을 이어가게 됐다.

백시달 EQ버스는 타 지자체와는 차별된, 전국 유일무이한 부여군의 킬러 콘텐츠다. 참가자들은 서동·선화공주, 계백장군, 오악사 등의 이미지로 랩핑을 한 버스에 백제 복식을 입고 탑승한다. 이들은 버스 운행 동안 펼쳐지는 미니드라마 영상의 등장인물이 돼 퀴즈를 풀고 '모두의 별★별 한국사'로 유명한 최태성씨의 해설을 듣는다.

놀이와 즉석 만들기 등 백제 관련 교육 콘텐츠에 탑승객이 직접 참여하며 오감을 만족하는 체험형 버스 투어다.

백시달 EQ버스는 이 달 6회, 6월 5회, 7월 6회, 9월 5회 등 총 22회 진행될 예정이다.
코스는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백제문화단지, 낙화암이다.

부소산성 관광주차장에서 오후 2시 30분 출발해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참가비용은 성인 1만2000원, 7세 이상 9000원, 4~6세 5000원, 3세 이하 무료다.

탑승객 전원에게 에코백, 텀블러, 담요(계절별 교체) 등 백시달 굿즈를 주며 최종 퀴즈 왕에게는 선물도 증정한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 단위나 연인, 단체 등으로 탑승 가능하며 학교 수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백시달 EQ버스는 기존의 시티투어가 단순한 교통수단으로 전락되고 특별한 특징 없이 가이드의 설명 만으로 진행되는 단조로움을 탈피하려 했던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백제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떠난 것 같은 즐거운 체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과 예약 안내는 홈페이지(http://www.baekseeda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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