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안교통·보송·삼안여객
'주 52시간' 시행 대책 요구
'오늘 전국 대표 회의 결론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 천안시내버스 3사 노동조합이 오는 15일로 예고된 전국버스노조 총파업 참여 여부 투표를 실시해 3사 노조 모두 90% 이상으로 파업을 찬성했다.

9일 시와 시내버스 3사 노조에 따르면 이번 시행한 파업투표 결과 △새천안교통 94.5% △보성여객 93.4% △삼안여객 95.2%의 찬성을 기록했다.

이번 투표는 오는 7월 실시되는 300인 이상 사업장의 주 52시간 근무제를 앞두고 전국버스노조가 실시하는 15일 전면파업 여부에 대한 투표이다.

3사 노조는 오는 10일 전국 자동차노동조합연맹 시도대표자들이 긴급회의를 소집해 그 결과에 따라 15일 전면 파업 실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월급 인상 등 중앙정부가 책임질 것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천안지역 3사 버스업체는 총 395대를 운행 중이며 754명의 운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 월급 인상과 함께 주 52시간 근로시간 감소로 인한 손실분을 보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파업이 단행되면 전세버스 운행 등 대체 운송 수단을 확보할 예정이다"며 "다양한 대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안지역 3사 시내버스 회사는 300인 이상 사업장이 한 곳도 없어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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